'농부에게 길을 묻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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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 길을 묻다'를 읽고

차성호7323 1 257

제 기억이 맞다면 십여년전 유기농이라고 하면 농산물이 보기 좋지 않고 벌레도 많이 먹었던것 같아요. 요즘 자연드림 농산물은 때깔이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생산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더라구요. 모종부터 친환경을 지키기위해 자가육모를 하고 땅심을 기르기 위해 발효퇴비도 직접 만들고 천연액비도 개발하여 생산량도 높이는 등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먹은 토마토에 남아있던 거뭇거뭇한 액체자국들이 먼지가 아니었던것 같아요.  천적농법이란것이 단순히 벌레가 벌레를 잡는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천적을 만들기 위해서 보리같은 작물을 먼저 심어야한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농부가 작물을 키우는 과정들이 자식을 키우는것과 다른게 없어 보였어요. 한 생산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씨 하나를 넣고 결과물을 보면서 가는 것이 농사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보면서 가는 농사는 항상 진행형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입니다.

자연드림의 모든 제품들이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데 농산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수시로 검사를 하는것 같았고 선수금으로 생산자들을 돕는 활동도 하더군요. 축산물이나 공산품에서는 리콜이 있었던것 같은데 농산물에서는 리콜을 보지못했던것 같아요.

조합원들을 위한 아이쿱이 있듯이 생산자들을 위한 파머스쿱에서 유기농 농사비법을 나누어주면서 서로 도와주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후에는 농산물마다 인쇄되어있는 생산자들의 이름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집콕하면서 그냥 책이나 읽어볼까 했던 것이 자연드림의 농산물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1 댓 글   
김은경6044 2020.10.04 13:13  
예전과 달리 과일이 정말 맛있어졌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생산자님들의 정성과 노력이 깃든 결실을 우리가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과일 채소 먹을때마다  느낍니다.
뭐든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이는 법이지요. 농산물 외에도 공정무역 물품이나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되는 좋은 물품들이 많으니 관심 갖고 많이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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