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이나이 후기
바쁜 일정에 밀려 일요일 밤 아이들 재우러 누워서 10시반에 겨우 보기 시작했어요.
늦은 시각 피곤함도 잊고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버려진 음식물을 먹는 장면은... 아무리 깨끗? 하다해도 세균 번식 우려도 있고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지 꼭지처럼 당연히 버리던 부분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어요.
언제부턴가 브로콜리 기둥을 버리는게 아깝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무게도 많이 나가서 잘게 썰어 카레에 넣고 끓였더니 푹~ 익혀져 흔적도 안보이더라구요. 야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브로콜리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도움이 됐어요.
영화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이런 음식을 여럿이 같이 만들고 같이 나누어 먹고 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거에요.
내 주변에도 환경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실천할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물론 여기 온라인에도 있지만... 전 오프라인이 더 좋더라구요.
사진은 직장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간식으로 굵직하게 자란 오이 하나 깎아... 아니.. 오늘은 오이 가시만 살살 긁어내고 시원하게 사무실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2주 뒤면 방울 토마토도 빨~갛게 익을것 같아요. 매일 매일 신선한 야채 간식을 먹는 즐거움이 큽니다.
어제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이재영 교수 강의를 들었는데... 많은 이야기 중 밭을 사서 나무를 심었다는 말은 감동이었어요.
여기 저기 강의를 다니다보니 탄소 배출량이 많아 그만큼 나무를 심어 균형을 맞춘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땅 사서 나무 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