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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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이민경7935 2 161

작년에도 마무리하지 못해, 올해 다시 이책을 처음부터 정독중입니다.

222페이지밖에 안되지만.. 문체도 술술 읽히지 않고~ 배경지식도 없어서 여전히 어렵게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한편으론 아껴서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춘기딸을 키우며 저 역시 사십춘기를 겪듯...혹독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탈때..... 데미안을 펼쳐.. 하루 몇장씩, 한문장을 읽고 또 읽다보면....위안도 받고, 나의 내면을 꺼내보듯 쓰여있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에... 감탄만하게 됩니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기 시절에 느꼈던 감정 변화들이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되었는지... 우리아이도 저런감정일까..? 나도그랬었었나...? 하며 밑줄 그으며 읽게 됩니다. 또 공감되는것은 헤르만헤세가 데미안을 출판했을때의 나이가 40대 중반이었다는 점. 겪어올때는 몰랐던 모든일들과 감정들이..마흔이 넘어 비로소 무르익어 폭발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십페이지 남겨두고의 후기지만~ 

데미안은.. 나이가 들면서 다시 펼쳐볼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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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문장들이 정말 많지만,

[내 인생에서 나에게 흥미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에 이르기 위하여 내가 내디뎠던 걸음들뿐이다] 



2 댓 글   
안정아3777 2020.04.16 21:11  
자수 책갈피가 눈에 띄네요^^이뻐요!
데미안읽으며 저의  사춘기시절도 떠올랐고,  사십춘기인 현재 나의 모습도 투영해가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해가 잘 안되서  몇번을 읽게 만드는 데미안...^^ 한문장 한문장을 씹어가며 읽어야 할것같아요 ㅎㅎ
이민경7935 2020.04.17 22:03  
ㅎ요자수책갈피~ 잘쓰고있죵~~ 어렵지만~꼭~읽어봤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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