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일기-다니엘 페나크

자유게시판

몸의 일기-다니엘 페나크

김은경6044 1 148

어디선가 책 소개를 보고 다음에 읽어봐야지 했다가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정희진>에 소개 된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가 12살 (1936년)부터 88살(2010년)까지 쓴 몸의 일기는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시, 일기, 에세이, 역사서, 이론서로 읽어도 손색이 없다고 적혀있다.

무엇보다 느슨해질 때마다 한 번씩 곱씹었던 폴 발레리의 명언을 완전히 뒤집는 정희진님의 사유에 망치로 한 대 맞은 듯 아찔했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자."는 최악의 구호다.

 인간은 평생 자기 생각에 다다르지 못한다. 

 생각은 몸의 배신자. 늘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희망 사항)만 '앞서'간다.

 오히려, 사는 대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망상, 이데올로기, 거대 관념이 무너질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아니라 삶 자체를 사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사람'은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정희진의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중에서


두꺼워도 다른 책보다 손이 먼저 가는 "몸의 일기"

청년기까지 읽다가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잠시 미뤄두었는데 4월이 가기전에 완독하고 싶다. 

aaba8691109645c827fa4d868fec9ee0_1587269269_5732.jpg
aaba8691109645c827fa4d868fec9ee0_1587269294_509.jpg
aaba8691109645c827fa4d868fec9ee0_1587269294_6494.jpg
 




1 댓 글   
김지현4929 2020.04.20 16:08  
몸의일기~처음엔 70년 넘는 세월을 일기장처럼 기록해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교사생활을 한 작가가 학생들에게도 일기쓰기를 권했을까 떠올리면서.....다니엘 페나크
1944년에 태어나셨네욤~*ㅡ*
12세~88세까지 이야기를 구상하시다니
작가는 아무나하는게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제목
자유게시판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