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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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 길을 묻다

김현옥1763 2 235

나는

20여년 전 업무상 친환경생산자를 만나고, 생산지를 견학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 때 만났던 한 유기농생산자께서 "흙의 맛을 본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당시는 단순히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이 대단하신 분이구나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농부에게 길을 묻다'를 읽으면서,

그때 그 분의 말씀은 생명을 길러내는 땅에 대한 사랑이고, 의무이고, 책임감이고, 절실함이고, 안타까움이고, 끈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7~8년 전부터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농사 소꼽놀이하는 농사꾼이다.

나름 다품종 소량생산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주말에 수확해온 야채들을 이웃지인들과 나눔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안다.

작은 소꼽놀이 속에서도 세상에 그냥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유기농업! 땅을 살리는 순환농업! 그 아름다운 말을 실현하기 위해 끈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시는 생산자님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생협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 생태환경을 살리고자 애쓰시는 파머스쿱 생산자님들을 응원합니다!!!


'농부에게 길을 묻다'는

우리가 생협에서 공급받은 농축산물에 대해 '어떻게?' '왜?'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서였다.

쉽게 접하는 먹거리를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이용하기를 참 잘했다,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일 욕심나는 부분은

가을편에서 순환농업의 또 다른 혜택이라는 "고초균"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올해 그 고초균 만날 수 있을까?^^


이번에 읽기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



2 댓 글   
김현옥1763 2020.05.21 10:07  
두서없이 써 내린 글이라 부끄럽지만
농부에게 길을 묻다는 읽으면서 나에게도 길을 물어 봅니다!!
김은경6044 2020.05.23 13:07  
함께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혼자라면 그렇구나~ 하면서 지나쳤을텐데 각자 느끼는 서로 다른 지점들을 나누니까 책읽기가 풍성해지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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